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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혼행 필수 체크리스트 (짐, 예산, 안전수칙)

by 미야트 2025. 5. 21.

혼자서 떠나는 일본 여행은 더 자유롭고 자신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반대로 함께할 사람이 없기 때문에 모든 준비를 스스로 철저히 해야 합니다. 특히 일본은 여행하기 좋은 나라로 손꼽히지만, 문화 차이와 현지 시스템을 잘 모른 채 떠난다면 불편을 겪을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혼자 일본 여행 시 반드시 준비해야 할 체크리스트를 항목별로 정리했습니다. 짐 챙기기, 예산 계획, 안전수칙까지 완벽하게 확인하고, 후회 없는 혼행을 떠나보세요.

 

일본 여행 짐들

짐 챙기기 – 혼자일수록 철저하게 준비하자

혼자서 떠나는 여행에서는 누군가가 짐을 나눠 들거나 대신 챙겨줄 수 없습니다. 따라서 혼행자는 무엇보다 짐을 효율적이고 실용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가방 무게가 곧 체력 소모와 직결되기 때문에 반드시 불필요한 짐은 과감히 줄이고, 꼭 필요한 것만 챙기는 것이 핵심입니다.

우선 여권은 말할 것도 없고, 복사본 또는 사진을 스마트폰에 저장해 두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혹시나 분실했을 때 대사관이나 영사관에서 본인 인증 수단으로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스마트폰은 여행의 필수품이므로 충전기, 보조배터리(최소 20,000mAh 이상), 일본용 콘센트 변환 어댑터(A형)는 반드시 챙기세요.

일본은 여전히 현금 사용 비율이 높은 국가이므로 엔화 현금 최소 3만 엔 이상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교통카드(Suica, Icoca 등)는 미리 구입해 두면 지하철, 버스, 편의점까지 간편하게 이용 가능합니다. 의류는 현지 날씨를 고려해 겹쳐 입을 수 있는 옷 중심으로 준비하며, 방수 바람막이, 모자, 우산 등 기후 변화에 대비한 아이템도 중요합니다.

개인 위생용품도 필수입니다. 특히 생리대, 마스크, 손소독제, 물티슈는 일본에서 구매 가능하지만 자주 사용하는 브랜드가 있다면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약국 이용이 불편할 수 있으므로 감기약, 소화제, 지사제, 진통제 등 기본 상비약도 소분해서 챙기세요. 혼자 여행 중 컨디션이 안 좋을 경우 바로 복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여기에 더해 중요한 정보(비행기 티켓, 숙소 예약 내역, 보험 증서 등)는 프린트로 출력해 여권과 함께 보관하고, 비상연락처(가족, 대사관, 보험사)를 메모지로 따로 작성해 두면 어떤 상황에서도 대응이 가능합니다. 혼자일수록 작고 단단한 준비가 안전한 여행을 만듭니다.

 

예산 계획 – 혼자 쓰는 만큼 더 꼼꼼히 계산하자

혼행은 모든 소비를 혼자서 부담하기 때문에 예산 계획이 여행의 만족도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사전에 예산을 항목별로 나눠 대략적인 총액을 계산해보면 실제 여행 중 예상외 지출을 줄이고, 후회 없는 소비를 할 수 있습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역시 항공권과 숙소입니다. 항공권은 스카이스캐너나 카약 등 비교 사이트를 통해 저가 항공 특가를 찾아보는 것이 유리하고, 비수기 평일 출발로 일정을 조정하면 20~30%까지도 절약이 가능합니다. 숙소는 혼자이기 때문에 비즈니스호텔, 게스트하우스, 캡슐호텔 등 다양한 옵션이 있습니다. 하루 숙박비는 평균적으로 3만~7만 원 선이며, 조식 포함 여부, 체크인 시간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식비는 하루 세 끼 모두 외식을 한다고 가정하면 최소 2,500엔에서 4,000엔 정도가 듭니다. 하지만 일본은 편의점 음식이 맛있기로 유명하고, 점심에는 런치세트가 저렴하게 제공되므로 이를 활용하면 하루 1,500엔 정도로도 가능하며, 이 금액으로도 충분히 알찬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교통비는 목적지에 따라 차이가 크지만, 도쿄나 오사카와 같은 대도시는 지하철을 주로 이용하므로 도시별 메트로 1일권(약 600~800엔)을 이용하면 경제적입니다. 지역 간 이동이 필요한 일정이라면 JR패스 또는 지역별 교통패스(JR규슈 패스, 홋카이도 패스 등)를 미리 구매해 두면 30% 이상 절약할 수 있습니다.

관광비, 쇼핑비, 간식비 등은 개인차가 크지만, 일정 전체 예산의 20%는 여유 자금으로 남겨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특히 돌발 상황(기차 연착, 건강 문제 등)에 대비한 비상 예산은 필수입니다. 여행 중에는 가계부 앱을 활용해 매일 지출을 기록하면 충동 구매를 줄일 수 있고, 귀국 후에도 남은 예산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일본에서 안전 주의 시키는 사람

안전수칙 – 혼자라도 안심하고 여행하기 위한 실천

일본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안전한 국가로, 범죄율도 낮고 여행자 대상 사건도 드뭅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혼자 여행한다는 상황에서는 기본적인 주의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사소한 실수나 방심이 곧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사전에 체크하고 행동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우선 숙소는 반드시 24시간 프런트 운영 여부와 역세권 위치 여부를 확인하세요. 혼자 늦은 시간 귀가할 경우 역에서 도보 3분 이내 거리에 위치한 숙소가 이상적입니다. 주변에 편의점이나 큰 길이 있는지, 가로등이 설치되어 있는지 여부도 체크해야 합니다. 여성 혼행자의 경우 여성 전용 층 또는 여성 전용 숙소를 선택하면 훨씬 안심하고 머물 수 있습니다.

외출할 때는 여권, 현금, 카드를 모두 들고 다니지 마세요. 분산해 보관하거나 하루 일정에 필요한 정도만 소지하고 나머지는 숙소에 안전하게 보관해야 도난 및 분실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혼자서 식당, 카페, 공원 등에 있을 때 가방은 항상 손이 닿는 곳에 두고, 잠시 자리를 비울 땐 꼭 소지품을 챙기세요.

길을 잃었거나 위급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근처 경찰서(코반)를 활용하세요. 일본 경찰은 외국인 대응에 익숙하며, 구글 번역기나 사진 등을 통해 의사소통이 가능합니다. 또한 주한 일본대사관, 여행자 보험 회사, 항공사 고객센터 등의 연락처를 메모지나 스마트폰에 저장해 두면 예상치 못한 상황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낯선 이가 말을 걸거나 길거리에서 무언가를 건네는 경우에도 가볍게 인사하고 거절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일본은 호객 행위가 드물지만, 번화가에서는 간혹 술집이나 클럽 호객이 있을 수 있으므로 이에 응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여행 전에는 해당 지역의 치안 정보, 야간 안전 수준 등을 블로그나 커뮤니티에서 확인해 두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인터넷 연결은 항상 확보되어 있어야 합니다. 포켓와이파이 또는 eSIM은 구글맵, 번역기, 긴급 통신 수단으로 필수이며, 혼자일수록 더욱 중요한 안전 장치입니다.

혼자 떠나는 일본 여행은 스스로를 더 깊이 들여다보고, 진정한 쉼을 찾는 여정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혼자라는 이유로 불편하거나 위험하지 않기 위해선 체계적인 사전 준비와 정확한 정보 수집이 필요합니다. 짐은 가볍되 알차게, 예산은 치밀하게, 행동은 신중하게 준비하면 혼자여도 전혀 두렵지 않은 최고의 여행이 될 수 있습니다.